오늘은 성능에 관해 이야기해보자합니다.

성능이라고 썼지만 전체적인 이 디바이스에 대해 상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우선 스펙을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Allwinner사의 A31s이라는 ARM계열의 CPU가 박혀있군요.

1.20Ghz의 동작속도를 가지며, 코어는 4개입니다. 아키텍쳐는 ARMv7l이네요.

물론 타사의 쿼드코어 CPU처럼 네 코어 다 각각 다른 클럭을 가질수도 있고, 필요하지 않은 코어를 끌수 있습니다.


ARMv7l이라 그런진 몰라도 체감 성능은 별로 쿼드코어스럽진 않습니다.


GPU는 Imagination Technologies사의 PowerVR계열의 SGX544MP가 박혀있습니다.

소문으론 저게 SGX544MP1이 아니라 SGX544MP2라는 소리가 있는데요.

찾아보니 해외 기사에는 SGX544MP2가 박혀있다고 나옵니다만... 희한하게 같은 칩셋을 가진 Onda V812 점수가 이 놈보다 한참 높습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외엔 LPDDR3 1GB RAM이 달려있고, OS는 4.2.2. 센서는 3축 가속도 센서밖에 없군요. 배터리 용량은 불명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배터리 용량에 관한 정보가 없습니다. 확실한 건 배터리가 심각한 조루라는거죠.


디스플레이도 결함이 많습니다. 이 기기의 가격이 9만원(8GB 기준)이라는 걸 생각하면 썩 나쁘진 않은 편이지만... 우선 시야각이 매우 좋지않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건 그래도 어느 정도 되는데, 아래에서 위로 볼때는.... 사실상 안 보입니다.


주로 이런 태블릿을 사용할땐 아래에서 위로 본다는 걸 감안하면 크나큰 단점입니다. 그 소린 즉슨 항상 정방향으로 보던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던가 둘 중 하나인데, 이랬다간 목이 쉽게 피곤해지기 십상입니다.


거기다가 TFT 액정 특성 상 화면이 매우 시퍼렇습니다. 네. 블루라이트 필터인지 뭔지를 마켓에서 깔았는데도 시퍼렇습니다.

볼때마다 눈뽕을 강제로 당하는 기분입니다.


버튼.... 버튼은 결함이라고 해야할지 유격이라고 해야할지 설계상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눌러도 눌렀다는 감이 없습니다.

뭔가 눌리긴 눌렸는데 제대로 안 눌린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 정돕니다.


그 외 기기 특성은... 배터리가 조루라서 화면을 끄는 순간 기기가 강제로 Deep Sleep 상태로 진입합니다. 다시 화면을 켜려고 버튼을 누르면 3~4초 뒤에 화면이 돌아옵니다. 배터리가 조루라서 이런 것 같은데... 솔직히 편의성은 무지막지하게 떨어집니다.

처음 기기 왔을때 이 사실을 모르고 계속 눌렀다가 껌뻑껌뻑을 수십번 반복하더군요..


거기다가 루팅하려면.....왠 중국산 툴이 아니면 안되고, 커널이나 리커버리 좀 살펴보려고 손 좀 대보려니까 방지 대책이 너무나도 완벽합니다... 이런 젠장.. 거기다가 루팅을 하는 순간 사용자 apk를 설치할 수 없게 됩니다.. 설치 버튼이 존재하는데 누를수가 없게 해놨더군요. 마켓은 잘만 되더만....


CPU Master로 상세한 커널 세팅 살펴보려고 들어가봤더니 I/O Scheduler은 사라져있고, CPU Scheduler은 fantasys라는 듣도보도못한 놈이 떡하니 자릴 잡고있고.....


후..뭐...일단 이 정도까지만 하겠습니다. 까자면 깔게 한참은 나오지만, 이 미친듯한 가성비가 저 단점을 모두 커버해줍니다...

중요한 부분이라 궁서체에 볼드치고 밑줄긋고 빨갛게 색깔까지 칠했습니다. 어차피 싼맛에 쓰는건데 뭐 어쩔수 없잖아요?




이제 여러분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벤치마크 결과를 한번 살펴봅시다.


1. Quadrant Benchmark


다른건 다 구린데, 희한하게 I/O로 모든 기기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커널 상에서 뭔 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대체 뭔지 감이 안 잡힙니다.


그렇다고 내부 스토리지가 느리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저 어마어마한 점수의 출처가 의심될뿐...


2. Antutu Benchmark X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희한한 점수의 출처입니다.


분명 외국에서 제조된 8인치 Onda V812도 이것과 같은 칩셋을 쓰는데, 어째서 GPU 벤치마크 결과가 합산 1000점이나 더 낮은지 아직도 이해가 안 갑니다... 넥서스 4는 시퓨가 달라서 그렇다쳐도 이건.....


I/O 점수는.... 도대체 왜 쿼드란트에서 저런 미친 점수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초라합니다.

제 갤포 점수의 1/3 정도로 나오네요. 그런데 쿼드란트 I/O 점수는 갤포가 5000점 정도 더 낮은게 함정...


3. 3dmark



GPU 갈구기의 대표주자. 삼디막입니다. 해당 테스트는 공정성을 위해서 Ice Storm Unlimited만 진행했습니다.

성능은 뭐..... 그냥 그렇습니다...네...


희한하게 3dmark에서만 Onda V812와 성능이 동급으로 나옵니다.


이해가 안가네요.


4. GFX Benchmark 3.0

돌리다가 기계가 뻗어서 포기했습니다.


5. 결론

장점 : 

1. 싸다. 매우 싸다. 심지어 7인치 태블릿이다.

2. 싸디싼데 이 가격에 쿼드코어 디바이스를 가질수가 있다.

3. 모든 단점을 미친 가성비로 커버할 수 있을 정도


단점 :

1. 배터리가 심각한 조루다. 와이파이를 켜는 순간 쭉쭉 빠져나간다.

2. 액정조차도 심각한 조루다. TFT인데다가 시야각도 엉망에 블루 스크린 현상까지...

3. 쿼드코어지만 예상했던 성능은 안 뽑아준다.

4. 제조사에서 제대로 롬을 태블릿 용으로 수정하지 않았다. 3G 모듈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로 출하됌. 물론 실제 사용은 불가.



최종 결론 : 돈이 없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가지고 싶을때 살만한 제품. 물론 싼맛에 쓰는거니 큰 기대는 말자

Posted by Edge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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